익상편 전문의의 익상편 이야기(6)

익상편(군날개, 백태, Pterygium) 수술 후 합병증인 공막연화증 환자 수기

권 지 원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안과 교수)-한국드론뉴스닷컴 명예기자

권지원 교수

(혹시라도 (1)(2)(3)(4)(5)편을 읽지 않고 (6)편을 보시게 된 분은 (1)~(5)편을 읽고 나서 보셔야 이해가 쉽습니다. 중복되는 내용은 가능하면 적지 않았습니다. )

지난 편까지 익상편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과 검사, 치료 등에 관해서 자세히 기술했고, 이제부터는 수술을 고민하거나 수술을 앞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할 합병증에 관한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사실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합병증이 무서워서 익상편 수술을못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익상편 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은 제거한 익상편이 다시 자라는 재발입니다.

그 외의 가벼운 염증 등은 약으로 쉽게 치료되며, 익상편의 재발도, 지금은 수술방법과 수술 후 약물사용기법의 발달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익상편 수술 후 공막연화증이 생겨 저에게 수술받으신 환자분의 수기를 실으려고 합니다.

공막연화증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다음 편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익상편수술 후 공막연화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한 합병증은 아니니 익상편수술 후 공막연화증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수기를 써 주신 환자분은 지방에 거주하는 58세 남자분으로 5년전 익상편수술을 받고, 합병증으로 공막연화증이 발생하였습니다. 공막연화증은 간단히 말하면 익상편수술자리의 공막이 서서히 얇아지면서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공막에 얇아진 자리에는 눈물의 칼슘성분이 침착하면서 흰자위에 흰 이물이 박혀 있는 듯 보이게 됩니다. 외관상 눈이 이상하게 보이게 되어 환자의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아집니다.

수기를 읽어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저와 환자분 모두 열심히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였고, 다행히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멀리서 저에게 찾아와주신 환자분이 감사하고, 환자분도 좋은 결과를 보여 주심에 또한 고마운 마음입니다. 환자분께서, 저희 병원에 찾아오기까지, 정보가 없어 많이 힘들었다고, 같은 입장의 환자들께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기를 실어주기를 원하셨습니다. 마음이 참 따뜻한 환자분이라 생각됩니다. 환자분의 심정을 잘 알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서, 제 칭찬에 대한 내용을 제가 올리는 것이 약간 민망하지만, 특별히 수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눈이야기>

수기 장본인

/ 58

익상편 수술 후 5년 후 발생한 공막연화증으로 2021. 25일 수술받음.

---------------------------------------------------------------- 

5년전 나는 어머니와 함께 안과에 갔었다. 어머니의 백내장 수술 때문이었다.

안과 원장님은 나와 지인 관계로, 여러가지 배려로 어머니의 수술을 무사히 마쳤는데, 나의 눈을 보더니 흰자위 살이 검은자를 덮어 가니 제거 수술을 하자고 제의하였다.

나는 원장님의 성의에 흔쾌히 동의하고 "익상편" 제거 수술을 하였다.방치하면 실명까지 온다는 말에 수술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세월이 흐르더니, 어느 순간부터 눈이 불편하고, 자고 일어나면 눈에서 약간의 고름같은 것과 이물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나의 직업은 드론촬영과 교육으로, 야외 비행장에서 햇빛에 노출되었고 또한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관리소홀도 있는 듯 하였다

그래서 다시 수술받았던 안과를 찾았고, 원장님은 안좋은 합병증이 발생하였다며 대학병원 진료를 권유하셨다

근처 대학병원의 담당 교수님은 수술을 하여야 한다고 하셨고 수술날짜까지 잡았다. 수술방법은 곪은 자리를 모두 제거하고 그 자리에 기증공막과 결막을 이식하는 것이었다. 기증공막이란, 돌아가신 분이 기증한 눈(안구)의 공막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들으니 사자(死者)의 눈 조직을 이식받는다는 것이 조금 불안하였다.

이제서야 심각성을 알고 인터넷에서 검색을 시작했다. 나는 익상편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공막연화증"이 생긴 것이었다. 계속 진행할 경우 결국 실명까지 하는…

(제일 힘들었던 것이 내 눈에 생긴 합병증 이름이 "공막연화증" 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및 "공막연화증"이 뭔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아무리 검색해도 원하는 만큼의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이 수기를 쓰게 되었다.)

나의 건강은 내가 지키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수술을 하는 주치의를 찾기 위해서 검색에 검색을 한 결과, 많은 데이터는 없었지만 다행히 익상편에 관한 논문 자료를 발견하였다.

바로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의 권지원교수님이 쓴 논문이었다. 직감적으로 신뢰감이 느껴졌다.

나는 대학병원 수술날짜를 취소하고 곧장 고양시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으로 찾아갔다. 비행기도 내 마음을 아는지 사천공항에서 1시간만에 김포공항으로, 그리고 곧 명지병원에 도착하였다.

진료상담이 진행되었고 염증이 진행중이라 빠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곧바로 수술에 관련된 검사와 준비사항을 숙지하고 마음과 몸을 주치의에게 맡겼다.

수술법은 기증공막이 아닌 나 자신의 공막과 결막을 이식한다는 것이었고, 사자(死者)의 조직을 받는 것이 꺼림칙했던 나에게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낫지 않으면 내 탓이고, 나으면 권지원교수님의 은혜였다.

어떻게든 맡긴 내 몸은 이제 주치의의 몫이다.

권지원교수님이 진료할 때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느낌들은, 우리 가족이 나를 대하는 것처럼 편안하였고, 익상편에 대한 경험이 워낙 많기 때문에 흔하지 않은 합병증인 공막연화증 치료경험도 많으셨고, 이로 인해 강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수술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게 하여 교수님 본인도 집중하고, 환자의 마음의 편안함도 배려하셨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권지원교수님이 시키는 대로 약물치료와 기타 주의사항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특이한건 나의 혈액으로 안약을 만들어 안구에 투여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환자들보다 조금 회복이 더디었고조금은 불안함도 있었다. 그리고 나의 느린 회복과정을 지켜보는 권지원교수님의 걱정이 더 앞서는 듯 하여 고맙고 미안함이 컸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지방에서 서울을 오가며 치료에 집중하면서 이식한 부위가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차츰차츰 나아지더니 이젠 제자리로 돌아온 듯하여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다.

수술받기 전에는 내 눈이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일까 싶어 남들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았었는데,이제는 자신있게 생활하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이다.

아직도 주위에 나와 같이 익상편이나 공막연화증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가 있다면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을 추천하고 싶다.


오늘 하루도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눈을 치료해 준 사명감 있는 의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천권 기자
작성 2021.10.07 22:09 수정 2021.10.08 06:29
Copyrights ⓒ AI365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정천권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