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상편 전문의의 익상편 이야기(2)

익상편(군날개, 백태, Pterygium)의 원인과 증상

권 지 원 (한양대학교 명지병원 안과 교수)-한국드론뉴스닷컴 명예기자

권지원 교수
그림1
그림2
그림3

  (혹시라도 (1)편을 읽지 않고 (2)편을 보시게 된 분은 (1)편을 읽고 나서 보셔야 이해가 쉽습니다. 중복되는 내용은 가능하면 적지 않았습니다. )

앞서 익상편이란 무엇인가?” 에 관해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나에게 익상편이 생긴 것일까요?

익상편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에 서서히 생기므로, 환자 입장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아주 초기에는 환자 본인은 모르고 있다가, 다른 증상으로 안과 진료를 보다가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서서히 발생하는 질환은 그 원인이 이것이다라고 아주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그동안의 연구 결과로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익상편의 생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 등 강한 햇빛 (열대 지방에 익상편 환자가 더 많습니다.)

유전적 영향 (확실히 익상편이 있는 환자의 가족 중에는 익상편이 많은 편입니다.)

먼지가 많은 환경

안구건조증 등

이 중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어 지는 것은 자외선이며, 익상편이 눈동자 양쪽 중에 주로 코쪽에서 생기는 이유는(귀쪽에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드뭅니다) 앞에서 오는 빛 뿐 아니라 콧등에서 반사된 빛이 비추어지므로 귀쪽에 비해 더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해석됩니다.


(그림 1) 오른쪽 눈에 익상편이 생긴 모습. 익상편은 주로 코쪽에 생긴다.

그렇다면 익상편은 어떤 증상을 야기할까요?

익상편의 증상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미용적 문제 (검고 동그랗게 보여야 할 검은자에 흰자위가 침범하여 검은자의 모양이 어그러집니다)

   충혈 : 혈관이 같이 자라는 질환이기 때문에, 익상편이 있는 눈은 항상 충혈되어 보이며 피곤하면 충혈이 악화됩니다.

     안구건조증의 악화 : 익상편의 시작부위( 익상편의 머리부분, 즉 눈동자에 침범한 부분)가 볼록할 경우 이 주변으로 눈물이 잘 분포되지 못해 건조증을 악화시키고 각막에 상처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물감 : 익상편이 두껍고 볼록하게 자라날 경우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시력감소 : 익상편이 계속 자라서 동공(애기동자) 가까이 또는 동공을 덮을 경우 흰 막이 앞을 가리므로 시력이 감소합니다. 익상편이 동공을

    덮기 전에도, 익상편으로 인해 난시가 증가하여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림 2) 익상편이 없는 정상 눈 사진. 동공(애기동자)은 가운데 위치(빨간 동그라미)하며, 실제로는 각막이 아니라 각막 안쪽 홍채 가운데에 뚫려 있는 구멍이다. 익상편이 자라서 동공 앞을 덮을 경우, 눈앞에 흰 막이 씌어지는 것과 같아 시력이 감소한다.

 

(그림 3. 진행된 익상편. 앞에서 볼 때 동공(애기동자)에 가까이까지 자라 있다)

 

​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부연설명을 하면, “익상편을 검색해 보면 결막의 섬유혈관성 조직이 각막을 덮으며 자라는 질환이라는 정의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섬유혈관성조직이란 게 무엇일까요?

우리가 입는 옷도 섬유의 한 가닥 한 가닥이 모여서 원단을 이루는 것과 같이, 결막도 콜라겐섬유, 탄력섬유라고 불리우는 섬유조직(fiber)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막에는 이런 섬유조직 뿐 아니라 혈관도 같이 존재하는데, 이런 조직들이 비정상으로 증식하는 것이 익상편입니다. 영문으로는 Fibrovascular proliferation 이라고 하는데, fibro 섬유, fiber”, vascular 혈관성”, proliferation 증식입니다. 이 용어를 한글로 해석하면 섬유혈관성 증식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원래 정상적으로 결막에 존재하는 섬유조직과 혈관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각막(검은자) 로 들어가는 질환이 익상편입니다.

 

(1)편에서는 익상편이 무엇인가?”에 관해 설명드렸으며, 오늘 (2)편에서는 익상편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향후 계속해서 진단/검사, 치료, 경과나 합병증 및 많이 궁금해하시는 내용들에 관해 차례대로 기고 예정입니다.


정천권 기자
작성 2021.07.20 00:55 수정 2021.07.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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