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도 수 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1차 접종 뿐 아니라 2차 접종까지마치신 분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의 기간은 다양하며, 제가 맞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12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1차 접종 후 정확히 12주 후에 2차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1차 접종때 견딜만은 했지만, 그래도 두통, 오한, 근육통, 관절통 등 괴로왔던 면역작용을 경험했던 터라 그 증상을 다시 겪어야 되나 하는 마음에 약간 걱정이 되긴 했는데, 주변에 먼저 2차 접종을 맞은 선후배동료들이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 접종이 훨씬 증상이 덜해 견딜만 하다고 하여 약간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예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예진을 한 후 접종을 받았습니다. 접종은 1차 때와 같이 좌측 상완에 맞았으며, 이번에는 주사바늘이 제 팔에 들어가는 것과 주사액이 주입되는 것을 모두 지켜보았는데, 주사 놔주시는 분이 다른 분들은 다들 고개 돌리는데 자기 주사맞는 거 지켜본 사람 제가 처음이라고 놀랍다고(?) 하셨습니다.
1차에 비해 덜 아팠고, 접종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부작용 여부를 15분간 지켜볼 강당으로 안내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안내문(그림 1, 2, 3)을 받았고, 강당 스크린에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의 대처법영상을 반복해서 틀어줘서 백산접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림 1. 예방접종안내문 앞면
그림 2. 예방접종안내문 뒷면
그림 3.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안내문
병원의 배려로 타이레놀 2정을 받아왔으며, 증상여부를 살펴보니, 접종 18시간 후부터 주사부위가 약간 아프다가 40시간이 되자 가라앉았습니다. 오한은 없었고, 약간의 근육통과 기분나쁜 두통이 접종 24시간부터 36시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타이레놀을 6시간 간격으로 1정씩 2회 복용하여, 증상을 완전히 못 느끼진 않았지만, 견딜만하게 지나갔습니다.
1차 접종에 비해 훨씬 경미한 증상이어서 식욕도 그대로였고, 일에 대한 의욕도 지장을 주지 않아 주말을 이용하여 논문도 점검하면서 생산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AZ백신은 생백신이 아닌 전달체 백신으로 몸에서 침입자에 대처하는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상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면역반응의 일종입니다. 다만 개개인의 차에 의해 상기 증상의 정도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겠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통증으로 괴롭기 때문에 굳이 참지는 말고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면역반응 자체를 억제하므로, 면역반응을 유도하여 예방효과를 얻어야 하는 백신접종 목적에 반대되는 효과를 가지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차 접종 때 아무 증상이 없었다는 선후배동료들이 몇 분 계셨는데, 이분들이 대부분 2차 접종 후에는 약간의 오한과 근육통 등 몸살기운을 경험하셨습니다.
이렇게 1, 2차 AZ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을 미리 알고, 이에 대처한다면 이 증상은 충분히 견딜 수 있고 오래 지속되지도 않으므로 부작용을 너무 겁내서 접종을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적은 확률이지만 예상보다 심한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하겠습니다.













